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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신발을 싣고 걷고, 뛰고, 운동을 하다보면 발에 땀이 차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유독 발냄새가 심한 사람이 있는데요. 발냄새가 심한 사람은 무좀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좀을 없애고자 민간요법을 쓰다가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좀 민간요법은 어떤것이 있으며 왜 안좋은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좀
무좀은 백선균이나 효모균이 손바닥이나 발바닥, 특히 발가락 사이에 침입해 생기는 전염성 피부병입니다. 주변에 한두명은 걸린 사람이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인데 흔하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충치처럼 '무좀'도 아이에게 전염됩니다"
발냄새 심하다면?
무좀이 생기면 발 냄새가 심해지는데, 이는 땀이 주원인입니다. 발은 발가락이나 발톱 사이처럼 틈이 많아 땀이 나기 시작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발에 땀이 차면 피부의 가장 바깥인 각질층이 불어나는데, 세균은 땀에 불어난 각질을 분해하면서 악취가 나는 화학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발 냄새가 심한 사람은 발에 유달리 땀이 많이 나거나 각질층에 세균이 번식한 무좀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좀 생기는 부위
무좀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발이지만, 사실 신체 어디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발생 부위에 따라 두부백선(머리), 체부백선(몸통), 완선(사타구니), 수부백선(손), 안면백선(얼굴), 족부백선(발), 조갑백선(손, 발톱)으로 분류합니다. 이러한 백선을 습진으로 착각해 일반 습진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증상과 병변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사타구니 습진, 무좀이 원인일 수도!
무좀 치료
무좀 치료제는 크게 바르는 연고와 먹는 약으로 구분합니다. 손, 발, 사타구니, 체부의 경우 대부분 바르는 연고로 충분하지만 손톱, 발톱, 두부, 광범위한 체부 백선이라면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치료 기간은 대개 손톱은 6주, 발톱은 12주, 두부는 4~6주, 광범위한 체부의 경우 2~4주 가 소요됩니다.
무좀 민간요법 4가지
무좀만큼 다양한 민간요법이 있는 질병도 흔치 않습니다. 이로 인해 검증 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출처 불명의 약을 사용하다가 증세를 악화시 키는 환자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무좀 민간요법 1. 빙초산
빙초산을 무좀 부위에 바르면 두꺼운 각질층이나 표피를 단번에 제거해 무좀을 치료할 수 있다는 민간요법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빙초산을 바르면 피부가 넓게 부식돼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후에도 발가락 사이가 들러붙는 후유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 무좀 민간요법 2. 식초
무좀과 관련된 민간요법으로 무좀 부위를 식초 희석물에 담그는 방법이 있습니다. 심지어 식초에 정로환을 타는 사례까지 생겨났습니다. 식초를 희석하면 약산성이 돼 피부 세정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을 정도의 농도에서는 진균(곰팡이)을 억제할 수 없고, 식초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자극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식초의 주성분인 아세트산은 강한 산성으로 균의 대사와 성장을 억제시킨단 보고가 있긴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초는 오히려 피부장벽을 파괴하고 접촉성 피부염 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까 꼭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좀 민간요법 3. 마늘즙
무좀 민간요법 중 또다른 하나는 마늘즙을 바르는 것이 있습니다. 마늘즙도 자극이 매우 심해 바르고 나서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진물이 나는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 시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 무좀 민간요법 4. 소주
소주나 알코올에 무좀 부위를 담그거나 적시는 것도 별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알코올에 의해 무좀균이 소독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시원한 느낌과 자극 때문에 가려움증만 일시 해소될 뿐 치료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잘못된 선택으로 화학적 화상을 입거나 2차 세균에 감염되는 등 병을 더 키워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민간요법은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기에 섣불리 따라 하면 더 큰 질병이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찮게 여기지 말고, 가까운 병·의원에서 전문의에게 진찰받고 적절한 약 처방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무좀 예방
무좀을 예방하려면 먼저 곰팡이가 좋아하는 축축한 환경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오래 걷거나 발에 땀이 많이 찬 후에는 양말을 바로 갈아 신고 신발이 비나 땀에 젖은 경우에도 충분히 말려서 신어야 합니다. 무좀이 있다면 집에서는 양말을 벗고 맨발로 지내야 하며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슬리퍼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 구조상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이 붙어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 부분이 통풍이 안되어 무좀균이 번식하기 좋으므로 거즈나 솜을 발가락 사이에 끼워 두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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